이재용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확산 방지 못한 것 죄송하다” 사과

‘이재용 메르스 확산 죄송’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7)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의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메르스 확산을 제대로 방지하지 못한 점과 병원 소속 의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19일 삼성서울병원에 의하면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오후 메르스 환자 치료 현장을 살펴본 뒤 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설치된 민관합동 메르스 대책본부를 찾아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가 확산돼 죄송하다. 최대한 사태를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5층 병원 상황실에서 메르스 현황을 보고받고 근무하고있는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 빨리 해결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16층 격리병동으로 이동해 간호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진료 중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를 질문했다. 이에 간호사들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것도 힘들지만, 가장 힘든 것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많은 동료들이 노출돼 격리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병동이나 자택 격리 중인 사람들에게 온도계,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 타월, 응급의료키트 등의 의료용품과 생활용품의료용품을 제공했다.

‘이재용 메르스 확산 죄송’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재용 메르스 확산 죄송, 사뭇 다른 행보”, “이재용 메르스 확산 죄송, 사과할 줄은 몰랐네요”, “이재용 메르스 확산 죄송, 메르스 확산 막아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