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신규 환자가 20일 단 1명도 나오지 않은 데 이어 21일도 3명에 그치면서 진정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3차 확산 위험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돌발 변수가 없을 경우 7월 말엔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환자 3명 가운데 2명은 제3의 슈퍼 전파자 후보인 76번 환자에게서 감염됐다. 167번 환자(53)는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와 함께 머물렀다. 168번 환자(36)는 건국대병원에서 76번 환자의 X선 촬영을 진행했던 방사선사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네 번째 의사 감염이 발생했다. 169번 환자(34)는 삼성서울병원 안전요원(135번)을 진료했던 의사다.
한편 보건당국은 심근허혈증과 당뇨병을 앓던 112번 환자(63)가 20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고, 치사율은 14.8%를 기록했다. 퇴원자는 7명 늘어 총 43명이 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