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도 “백수오 진품 보증 확인증 발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4일 03시 00분


재배농가 187곳 7월까지 전수 조사

충북도 육안식별 합동반이 22일 제천시 송학면의 한 백수오 재배 밭을 찾아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도 육안식별 합동반이 22일 제천시 송학면의 한 백수오 재배 밭을 찾아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도가 백수오 재배 농가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진품을 보증하는 ‘사실 확인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23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기술원은 다음 달 20일까지 도내 백수오 재배 농가 가운데 사실 확인증 발급을 신청한 187농가(재배 면적 95ha)를 전수 조사한다. 조사는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백수오 작목반 소속 농업인 등으로 구성된 육안 식별 합동반이 담당한다.

이들은 사실 확인증 발급을 원하는 농가의 백수오 재배 현장을 직접 찾아 육안으로 백수오인지를 확인한다. 진품으로 확인되면 농업기술원장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장 공동 명의의 사실 확인증을 발급해 준다. 이 증서를 발급받은 농가는 충북도에서 주관하는 도지사 우수농산물 품질인증제도 등을 통해 품질을 인증받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사실 확인증을 신청한 187농가 가운데 올해 파종한 1년생 재배 농가가 117농가(79ha)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백수오 주산지인 제천시가 63ha이며, 단양군 10ha, 보은군 6.8ha 순이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이와 함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구별법을 재배 농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리플릿 400부를 만들어 농가에 보급했다.

충북농업기술원 홍의연 작물연구과장은 “백수오 진품 확인을 통해 충북에서 생산되는 백수오의 신뢰도를 높이고, 주산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수오 주산지인 제천시도 선의의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우수농산물(GAP)’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파종한 백수오를 대상으로 인증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 천연물센터의 진품 확인 작업과 토양 농약 중금속 검사를 한 뒤 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백수오#보증#확인증#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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