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 7월 계획된 모든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보령시가 6, 7월 개최 예정인 행사는 △무창포해수욕장 개장식(6월 27일) △제14회 보령머드 임해하프마라톤대회(6월 27일) △KBS 전국노래자랑(7월 11일) △보령머드축제(7월 17∼26일) △제1회 도심 서머 페스티벌 도시락(7월 18∼19일) 등이다.
보령시는 메르스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데다 이들 행사 대부분이 야외에서 진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무게를 두고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메르스 예방 및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기로 했다.
보령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 지역 농산물 구입 소비 촉진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6월 26일·시청 광장) △대천역 광장 피서철 이동 전통시장 운영(7월 17일∼8월 15일) △임가 생산 임산물 산림법인연합회와 공동구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메르스 확진자 및 격리자, 휴업 병·의원에 대해서는 취득세, 지방소득세 등 신고 세목 세금 납부를 6개월(최대 1년)까지 연기해 주고 재산세와 자동차세 등 부과 세목 세금은 유예 또는 분납하도록 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관광도시 보령시답게 메르스는 누르고 관광은 살리는 최선의 선택을 하기로 했다”며 “안심하고 보령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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