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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급생 폭행 대학생, 닷새 간 ‘지적 발달이 더딘 장애’ 있는 학생 때려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5-06-24 15:29
2015년 6월 24일 15시 29분
입력
2015-06-24 15:27
2015년 6월 24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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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폭행 대학생생,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동급생 폭행 대학생, 닷새 간 ‘지적 발달이 더딘 장애’ 있는 학생 때려
경북의 한 대학교에서 김모 씨(21)가 기숙사에 갇힌 채로 동급생 5명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의 한 전문대에 다니는 김 씨는 지난 14일부터 닷새 간 기숙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가해자로 동급생 5명을 지목했다.
채널 A와의 인터뷰에서 김 씨는 “나를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화장실도 못 가게하고 물도 못 마시게 했다”고 털어놨다.
가해 학생들은 옷걸이로 만든 둔기와 주먹으로 김 씨의 온 몸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물에 적신 수건으로 입을 막은 채 테이프로 몸을 결박했고, 성추행까지 했다고 김 씨는 밝혔다. 가해 학생들은 10만원을 뺏기도 했다.
폭행 피해를 당한 김 씨는 뇌종양 수술 후유증으로 지적 발달이 더딘 장애를 안고 있었으며,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가면서 사건이 공개됐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비명을 지른다고 때리고, 아픈데 만진다고 다시 또 묶고, 악마도 이런 악마가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가해자 5명 중 1명이 경찰 조사 중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였다. 현재는 열이 정상범위 내에 있지만, 경찰은 예방 차원에서 이 가해자를 자택격리하고 폭행 관련 조사를 잠정 연기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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