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사회·자연재난 업무를 총괄하는 ‘재난안전실’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과 공무원 정원 등에 관한 개정 조례안’이 충북도의회를 통과해 다음 달 1일 조직 개편을 한다. 개편의 핵심은 재난안전실의 신설과 기존 안전행정국을 행정국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다.
재난안전실장의 직급은 충북도 지방공무원 정원 규칙에 따라 2, 3급 지방직 공무원이 맡는다. 주요 업무는 안전관리와 민방위, 경보 통제, 자연재난 관리, 재해예방 복구, 하천 업무 등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의 행정조직은 1실 7국 2본부 체제에서 2실 7국 2본부 체제로 바뀐다.
또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으로 충북도청 직원은 기존 3206명에서 3282명으로 76명 늘어난다. 재난안전실장을 맡는 2, 3급 1명을 포함해 공무원 15명과 소방공무원 61명이 증원되는 것. 직급 직종별로는 일반직 14명, 연구사 1명, 소방직 61명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병목 현상을 보이던 충북도의 인사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재난안전실장의 직급이 2, 3급이기 때문에 국장급 인사가 실장으로 이동하면 4급으로 승진한 지 3년 이상 된 공무원 가운데 국장으로 승진하는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 말 4급 4명이 명예퇴직하고 5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다음 달 초 상당한 규모의 승진 및 전보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도 다음 달 1일 자로 본청 조직을 2국 3담당관 10과 53담당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지역사회와 소통 강화를 위한 ‘소통담당’과 학교 안전사고 발생을 전담하는 ‘학교안전담당’의 신설이다. 소통담당(5급 상당)에는 충북교육감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김예식 한국P&C연구소 대표가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은 존속 기한이 끝남에 따라 폐지해 관련 업무를 행정과로 이관하고 기획관의 학교직원담당은 교육공무직원담당으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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