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인문계 학생들에게 실용적인 이공계 융합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방안이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된다. 각 대학이 저학년부터 책임지고 진로지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등 관계부처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문계 전공자 취업 촉진 방안을 확정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각 대학이 인문계 학생의 이공계 복수전공을 대폭 확대토록 유도하고, 인문계 전공자들이 재학 중 소프트웨어 개발 같은 이공계 교육훈련 과정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기존의 인문학 전공들도 취업 역량을 높이는 쪽으로 융합하거나 특성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예를 들어 언어학, 문학, 역사학을 섞어 ‘글로벌 지역학’으로 학과를 개편하거나 경영, 디자인, 기술교육을 합치는 식으로 융합전공을 많이 만들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인문계 재학생들이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진로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진로지도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게끔 유도할 방침이다. 학생의 진로지도 참여 실적을 점수화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역량 강화 포인트제’도 널리 확산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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