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1명이 추가로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의료진으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20명으로 늘어난 것.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5일 76번 환자(여·75)가 찾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간호사가 76번 환자에게서 감염됐다면 27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 된다. 만약 이 사실이 확인이 된다면 기존 2주라고 알려진 잠복기를 넘어선 수치가 된다. 현재 보건 당국은 강동경희대병원의 간호사의 정확한 감염 경로에 대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가 확진판정으로 1명이 추가되어, 현재 메르스 환자는 182명으로 늘었고, 치료 중인 환자는 61명이며 퇴원자는 9명 늘어 90명이다. 사망자는 31명으로 변동이 없다.
한편 기존 확진자 가운데 9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로써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90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주로 항생제·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해 치료를 받아 왔다.
27일 오전 현재 치료 중인 사람은 61명으로, 이 가운데 13명은 상태가 불안정하다. 한편 격리중인 인원은 2467명으로 전날보다 464명 줄었다. 이 중 자가격리자는 1959명, 병원격리자는 508명이다. 291명이 새로 격리되고 755명이 격리에서 해제돼 전날보다는 464명(15.8%) 순감했다. 지금까지 격리됐다가 해제된 사람은 1만3000여명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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