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서울 잠실로 연결되는 51.2km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변경안의 경제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용역조사 결과 GTX 변경 노선의 비용편익(B/C)이 1.04로 나타남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노선 변경을 건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토부와 인천시가 의뢰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최종 용역 결과에 따라 기획재정부 주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민자투자자 선정,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유치가 매끄럽게 이뤄지면 2019년 착공해 2023년경 개통될 예정이다.
시가 정부에 건의한 GTX 수정 노선은 송도국제도시역∼인천시청역∼부평역∼소사역∼가산디지털역∼신림역∼사당역∼강남역∼삼성역∼잠실역 등 10개 역을 지나게 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잠실역 구간은 기존 노선 옆의 병행 또는 상하층의 복선 형태로 건설되며 경인철도와 겹치는 인천과 부천 일부 구간도 이와 유사한 방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서울지하철 2호선에 급행열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GTX 열차는 서울지하철 2호선 급행열차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급행 구간만 운행하는 열차는 교대역과 선릉역에도 정차할 것으로 보인다.
송도신도시에서 잠실역까지의 10개 역 운행시간은 37분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 GTX 건설비는 총 5조6493억 원이며 이 중 50%는 민자유치를 통해 조달될 계획이다. 나머지 50%는 국비와 시비를 7 대 3 비율로 분담해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당초 예정한 송도신도시∼청량리역 48.7km를 GTX B노선은 비용편익이 0.33으로 나와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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