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도 의료역량 높이려면 안동대 의대 있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30일 03시 00분


권태환 안동대 총장 강조

“경북도청의 안동 이전은 안동대 발전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26일 취임한 권태환 안동대 총장(59·사진)의 4년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권 총장은 “안동이 경북의 새 도청 소재지가 되는 역사적 의미에 맞춰 안동대가 국립대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청은 연말까지 안동시 풍천면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권 총장은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어려울수록 ‘기본과 화합’ ‘소통과 공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입생 자원이 줄어들고 대학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졸업생의 취업이 중요한 현실일수록 국립대로서 책임이 더 중요하다”며 “경북을 대표하는 국립종합대로서 무한 책임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동대의 최대 현안인 의대 설립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안동대는 2013년 의대 설립 연구팀을 구성했으며 올해는 간호학과를 개설해 신입생 40명을 선발했다. 경북 23개 시군의회 의장들도 안동대 의대 설립 결의안을 3월 채택했다.

권 총장은 “경북 북부지역의 의료환경은 상당히 취약하다”며 “경북도가 신도청 소재지에 메디컬(의료) 단지를 조성하는 만큼 안동대 의대 설립은 경북의 보건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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