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달부터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에서 시행 중인 ‘주차 사전예약제’가 일시적으로 폐지된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제2롯데월드 교통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제2롯데월드 주차 사전예약제를 7월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또 3시간 주차 제한도 일시적으로 폐지한다. 단 교통량이 늘어나면 다시 부활하는 조건이 붙었다. 주차요금은 주변 공영주차장 수준인 10분당 800원으로 인하된다. 이번 변경은 미리 예약한 뒤 주차하는 과정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객이 많기 때문이다.
제2롯데월드 관계자는 “영화관과 수족관 재개장에도 불구하고 주차 문제가 늘 걸림돌이었는데 상황이 나아진 것은 반길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매 금액에 따른 주차요금 할인 혜택이 없는 데다 지금도 굳이 사전예약을 하지 않아도 주차장 입구에서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