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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팔미라 사자상 파괴, IS가 파괴…2000년 역사 무너졌다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5-07-03 17:10
2015년 7월 3일 17시 10분
입력
2015-07-03 17:09
2015년 7월 3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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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라 사자상 파괴. 사진=동아일보DB
팔미라 사자상 파괴, IS가 파괴…2000년 역사 무너졌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이 장악한 팔미라에서 ‘알랏의 사자상’ 일명 ‘팔미라 사자상’을 파괴했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마문 압델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을 인용해 “IS가 지난달 27일 팔미라 박물관 앞에 서 있던 ‘알랏의 사자상’을 부쉈다”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압델카림 청장은 “지금까지 파괴된 팔미라 고대유적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이라며 “사자상 파괴를 우려해 주변에 금속판과 모래주머니를 둘러뒀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전하며 “IS가 사자상을 파괴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슬람교 이전에 숭배되던 아랍 여신 알랏의 이름을 딴 ‘팔미라 사자상’은 기원전 1세기에 지어진 높이 3m, 무게 15t의 대형 유물로, 그 가치가 인정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앞서 IS는 지난 5월 팔미라를 장악한 뒤 고대유물을 파괴하며 유물을 파괴 하는 영상 등을 공개해 전 세계인들을 경악케 했었다. 하지만 박물관 내 문화재 상당수는 IS가 당도하기 전에 다른 곳으로 옮겨졌으며 당시 파괴된 유물은 전시용 모조품인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IS가 조각상이나 묘지를 파괴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믿는 것 이외에는 모두 우상숭배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며, 이 같은 이유로 시리아와 이라크 장악지에서 많은 유물들을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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