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농기원 ‘미니수박’ 표준재배법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6일 03시 00분


충북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가 미니수박 표준재배법을 만들기 위해 시험연구를 진행 중이다. 일반수박(가운데)과 미니수박은 모양은 비슷하지만 크기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가 미니수박 표준재배법을 만들기 위해 시험연구를 진행 중이다. 일반수박(가운데)과 미니수박은 모양은 비슷하지만 크기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일명 ‘애플수박’으로 불리는 2kg 이하 미니수박에 대한 표준재배법 만들기에 나섰다. 충북도농기원 수박연구소는 소비자들에게 알려져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수박에 대한 표준재배법을 확립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국비를 확보, 여러 재배방식을 도입해 연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기존 지상 포복재배에서 아치형, 밴딩형 등 지주재배 방식을 적용한 시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미니수박은 기존 9∼10kg 무게의 수박에 비해 한참 작은 700g∼1.2kg 정도이며, 지름도 10∼12cm로 사과보다 약간 크다. 껍질은 1, 2mm에 불과하다. 당도는 일반 수박과 비슷하고 아삭한 식감이 뛰어난 게 특징. 또 일반 수박은 1포기에서 1개만 생산하지만, 미니수박은 연속 착과로 5, 6개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충북 음성과 경북 문경, 충남 논산 등지의 일부 농가에서 도입해 재배하고 있지만 마땅한 지침서가 없어 기존 일반 수박을 기준으로 재배하고 있다.

충북수박연구소 측은 현재 시험 중인 아치형이나 밴딩형 지주재배가 일반 포복재배에 비해 착과율과 품질이 월등하고, 포기와 포기 사이의 거리는 40∼50cm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4가지 품종의 미니수박에 대해 지역에 맞는 고품질, 규격품 생산 품종 선발을 위한 연구도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농기원 수박연구소 정택구 팀장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미니수박의 표준재배 지침서를 펴내 지역 농업인들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득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농기원#미니수박#표준재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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