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을 위한 출발점을 마련했습니다. 남은 3년 동안 역동적이고 자랑스럽고 행복한 대구를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5일 오후 많은 대구시민들은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이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권 시장은 “1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는 느낌은 처음”이라며 “‘대구 혁신을 위해 목숨 걸겠다’는 초심을 시민들이 믿도록 하나하나 우직하게 밀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시민 중심 시정과 경제기반 확대, 국제적 역량을 중심으로 적잖은 성과를 냈다. 시민들은 “다부진 모습으로 현장을 뛰면서 적극적으로 일하는 시장을 보면 힘이 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권 시장은 “시장과 시청은 시민 속에 있다”는 현장 중심 행정을 위해 1년 동안 ‘현장소통 시장실’을 56회 운영했다. 그는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면 ‘아, 시장은 혼자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시민들의 응원 속에 일하면 못할 게 없다는 강한 자신감에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주요 정책에 시민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시민원탁회의’를 비롯해 시민정책제안제, 시민행복콜센터 등을 도입했다. 시내버스 개선도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버스준공영제 개혁 시민위원회를 만들어 해결했다. 올해 2월부터 삼성과 협력해 추진하는 창조경제단지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모범 사례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 성장의 토대였던 옛 제일모직 터에 들어서 기대감이 더 높다. 권 시장은 “이곳에서 뿜어 나오는 창업 열기를 보면서 대구의 희망과 미래가 성큼 다가온다”며 “젊은 기업가들이 꿈을 이루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산업단지 분양 경쟁률도 3 대 1을 넘을 정도로 투자 환경도 나아지고 있다. 수도권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도 1조 원가량 달성했다. 1년 동안 취업자가 3만 명 늘어나면서 고용률이 1.9% 상승해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청년고용률은 2.7% 상승해 ‘청년도시 대구’의 꿈에 다가가고 있다. 4월 개최한 세계물포럼은 국제적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시장은 “시민과 기업인, 청년, 관광객이 대구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어야 미래가 있다고 본다”며 “대구가 ‘큰 언덕’이라는 이름값을 하도록 고민하며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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