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는 민선 6기 1년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그는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맞춰 경북의 산업구조를 탄소와 항공부품 같은 미래 신산업으로 바꿔가는 한편 새마을운동 세계화와 실크로드 문화 주도권 강화 등 문화 융성의 시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지사는 “연말 경북도청 이전은 그동안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북의 역사를 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의 신청사는 5월 완공됐으며 11월경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는 “부족한 정주 여건도 최대한 빨리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도청 이전을 계기로 충청 강원권과 협력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국토의 허리 경제권 육성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1970년대 섬유, 2000년대 전자를 뛰어넘는 미래 경북의 성장 산업을 구체화시킨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4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된 구미 중심의 탄소산업과 5월 영천에 건립한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MRO)센터에 따른 항공부품특화단지 조성은 경북의 산업지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과 구미를 중심으로 한 3차원(3D) 프린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로봇, 바이오·의료, 에너지 등도 첨단 장비와 연구 기반을 확충해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자동차부품 등 관련 산업들이 동반 성장하면서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치와 일자리 만들기 성과도 눈에 띈다. 관광 레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 4조5000억 원을 달성했고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확대, 청년창업 활성화로 일자리 2만2000개를 만들었다.
4월에 개최한 제7차 세계물포럼은 경북의 경제 문화적 저력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경북 물 기업의 해외 진출과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 노력 등 유무형의 파급 효과를 만들어냈다.
김 지사는 1년 성과를 바탕으로 한 도정(道政) 방향을 △신도청 시대의 역사 개척 △환동해 북방 진출의 경제거점 구축 △대한민국 문화융성 주도 △도내 균형발전 △경북 정신의 가치 승화 △지역민 안전 강화 △지방자치의 제도적 기반 강화 등 7개 비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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