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세계 젊은이들 모여든 금남로…“광주는 축제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6일 03시 00분


13일까지 세계청년축제 진행… 뮤지션 공연-전시 등 행사 다채
주말엔 도심 캠핑촌 텐트 50개 설치… 선수-임원들 김치담그기 행사도

4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광장(9508㎡)에서 청년 뮤지션들의 무대 공연이 펼쳐지자 시민 1000여 명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4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광장(9508㎡)에서 청년 뮤지션들의 무대 공연이 펼쳐지자 시민 1000여 명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4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광장(9508m²). 드넓은 박석광장에 세워진 무대에서는 청년 뮤지션들의 열창이 한창이었다. 무대 주변에는 시민 1000여 명이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공연을 즐기던 박선화 씨(35·은행원·여)는 “2015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에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20, 30대 청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U대회는 14일까지 세계 146개국 선수·임원 1만3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 전남북 지역 경기장 36곳(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제외)에서 열린다.

광주U대회 폐막 전날인 13일까지 민주광장과 광주 동구 금남로 충장로에서 2015세계청년 축제와 청년난장 페스티벌이 진행돼 젊은이들의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축제는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와 광주시가 주최한다.

민주광장 등에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이 진행된다. 또 주변 축제장은 각종 캐릭터를 만드는 공간, 연탄재를 사용한 미술품, 대형 그림 그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장 주변에서는 청주소나무길 프리마켓 등 푸드 트럭 4, 5대가 각종 음식을 판다. 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야외광장에서는 도심 속 해변을 주제로 와인좌욕 등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전일빌딩 뒤 갤러리D 주변에서는 매일 오후 3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각종 문화강연 등이 열린다. 축제장을 찾은 칠레 탁구선수 마르셀로 페르난데스(23)는 “광주U대회 규모가 올림픽과 비슷해져 경기수준이 높아질 것 같아 긴장된다”며 “광주는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문화전당 태양광광장에서는 4∼5일, 11∼12일 1박 2일 도심 속 캠핑촌이 형성된다. 캠핑촌은 텐트 50개가 설치되고 중앙에서는 초청 가수들이 노래를 부른다. 또 캠핑촌 한쪽에는 각종 먹을거리와 맥주가 판매된다. 이색적인 도심 속 캠핑촌은 예약이 진작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금남로는 5일 1등 없는 콘서트, 11일 물총 축제, 12일 대규모 공연 등이 열려 차량이 통제된다. 광주시는 대회 기간 동안 금남로 등에서 여름김치페스티벌을 연다. 김치페스티벌은 세계 각국 선수·임원들에게 김치를 담그고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U대회 선수촌에서는 대회 기간 동안 공연, 전시, 체험 행사가 열린다. 또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U대회 주경기장(광주월드컵) 북문 주변에서는 콘서트,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또 광주 서구 상무시민공원 일대에서는 미니콘서트, 미디어아트 작품전 등 피크닉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광주U대회 참가 선수·임원들의 팸 투어 문의는 하루 20여 건인데 경기가 진행될수록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남로 충장로 등 축제장을 찾는 선수와 임원들은 벌써부터 늘고 있다. 신동하 광주시 청년정책담당은 “광주U대회 기간 동안 도심 곳곳에서는 각종 공연, 문화행사 등이 30여 개 이상 진행돼 광주는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장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금남로#광주#세계청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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