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괌 착륙 중 활주로 이탈…부상자 없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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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6일 13시 31분


대한항공, 괌 착륙 중 미끌어져 활주로 이탈…부상자 없어 ‘다행’

대한항공 괌 착륙 중 미끌어져 활주로 이탈

부산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 KE2115편(B737-800)이 5일 오전 3시경(현지시간) 괌 공항에서 착륙 중 미끄러져 활주로 우측으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괌 착륙 중 미끌어져 활주로를 이탈한 이번 사고로 기체 일부가 긁히긴 했지만 다행히도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여객기엔 유아 4명을 포함해 승객 75명이 타고 있었다. 안전 확보를 위해 여객기를 견인한 뒤 승객을 내리게 해 도착 예정시각보다 1시간 25분 지연됐다.

대한항공은 괌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돌아오는 여객기(KE2116편)도 대체편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대체 여객기를 인천에서 투입하느라 출발이 15시간 정도 늦어졌다. 승객은 대한항공이 제공한 호텔에서 대기하다 대체기를 타고 괌을 출발했다.

대한항공 측은 “활주로 이탈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여객기는 (괌 착륙 중)일시적으로 활주로를 이탈했다 복귀하는 과정에서 엔진에 풀과 돌 등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점검 중”이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감독관을 이날 항공편으로 현지에 파견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NTSB가 사고 조사에 착수할 경우, 한국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도 괌으로 파견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괌 착륙 중 미끌어져 활주로를 이탈한 사고 공항은 과거 1997년 8월 6일 대한항공 여객기 괌 공항 인근 추락사고로 220여 명이 숨진 가슴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다.

대한항공 괌 착륙 중 미끌어져 활주로 이탈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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