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내 태풍과 장마 전선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비는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가 될 수도 있지만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라 폭우 등의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북상 중인 9호 태풍 ‘찬홈’이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내면서 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강수확률 60~90%)가 올 것으로 보인다. ‘찬홈’은 라오스에서 서식하는 나무의 한 종류에서 이름을 따왔다.
7일 새벽부터 남해안에서 비가 오기 시작해 저녁에는 경기 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비는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6일부터 사흘간 60~120㎜로 가장 비가 많이 오겠고, 전남과 전북, 경남은 7일부터 이틀 간 30~80㎜ 정도의 비가 내리겠다. 충남과 충북, 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20~60㎜ 정도다. 일부지역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현재 괌 북쪽 해상 80㎞ 지점에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인 찬홈은 9일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동중국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함께 발달한 10호 태풍 ‘린파’와 11호 태풍 ‘낭카’의 영향으로 이동 경로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7, 8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지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태풍의 이동경로가 워낙 유동적이라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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