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은오, 무면허 음주운전 기소…허위자백강요 혐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6일 17시 12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이완식)는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위반 단속에 걸리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동승한 여자친구에게 대신 운전한 것처럼 허위 자백을 하게 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등)로 가수 겸 배우 김은오 씨(34)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3월 29일 술을 마신 상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술집에서부터 차를 몰고 2km 가량을 운전한 혐의다. 김 씨는 이 과정에서 신호위반에 걸려 경찰이 따라오자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자친구와 자리를 바꿔 앉은 뒤 “네가 운전했다고 하라”며 허위자백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범행 당시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점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으며 “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해 12월에도 무면허 운전 후 다른 사람에게 자백을 강요한 혐의로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검사의 계속되는 추궁에 범행 일체를 모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2001년 첫 앨범을 내고 가수 겸 TV드라마 단역 배우 등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1월 싱글 앨범 ‘숙취’를 발매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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