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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장균 떡볶이’ 판매 송학식품, 스리슬쩍 서류 바꿔치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7-07 18:30
2015년 7월 7일 18시 30분
입력
2015-07-07 18:24
2015년 7월 7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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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송학식품 제품.
떡볶이 떡 업계 1위 송학식품이 지난 2년 간 대장균과 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제품을 멀쩡한 제품으로 속여 판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경찰에 따르면 3년 연속 떡과 떡볶이 부문의 시장점유율 1위, 연간 매출규모 500억 원 수준의 이 식품업체는 반품당한 불량제품을 불우이웃에 기부품으로 내놓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업체는 송학식품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기밀 서류’라고 적힌 문건을 발견했고, 여기에는 제품에 대한 세균 검사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돼 부적합하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똑같이 만들어진 외부용 서류에는 대장균 등 세균이 검출된 불량제품이 전혀 문제가 없는 식품으로 둔갑하고 말았다.
경찰은 문제의 제품이 2년 동안 180억 원 넘게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 중이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보관중인 쌀 2500포대에 나방 애벌레가 대량 발생하자, 폐기처분 하는 대신 맹독성 살충제로 박멸한 뒤 유통시킨 사실도 적발됐다.
이에 경찰은 ‘대장균 떡볶이’를 판매한 송학식품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직원 13명을 입건하고, 범행에 적극 가담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이다.
현재 송학식품 홈페이지는 ‘대장균 떡볶이’ 판매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폭주가 이어져 트래픽이 초과돼 접속불가 상태가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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