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100만 명인 한국 인구가 2060년에는 4400만 명으로 줄어 세계 2위의 고령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이 8일 내놓은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는 2015년 5100만 명에서 2030년 5200만 명까지 늘어난 뒤 감소세로 돌아서 2060년에는 4400만 명까지 감소한다. 한국의 인구규모는 올해 기준 세계 27위지만 2030년에는 31위로 하락하고 2060년에는 49위까지 떨어진다. 출산율이 감소함에 따라 인구성장률이 2010~2015년 0.5%에서 2030~2035년에는 -0.1%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전체 인구 중 만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인구비율은 2015년 13.1%에서 2060년 40.1%로 증가한다. 2060년에는 한국인 5명 중 2명이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는 의미다. 반면 15~64세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12년 73.1%로 최고조에 이른 뒤 빠른 속도로 감소해 2060년에 49.7%로 축소된다. 복지 수요는 점점 늘어나는 반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는 전체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이다.
통계청은 통일이 되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추세가 다소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한 총 인구는 올해 7600만 명에서 2030명에는 7900만 명으로 증가한다. 남북한 고령인구 비중은 2030년 기준 20.2%로 남한만을 기준으로 한 2030년 고령인구 비중(24.3%)보다 4.1%포인트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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