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위조해 정부지원금 9억 타낸 벤처사업가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8일 16시 32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기)는 서류를 위조해 정부 출연 연구개발비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지능형 로봇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M사 홍모 대표(49)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홍 대표는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산업기술평가원(KEIT) 등 정부기관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총 9억여 원을 타낸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홍 대표는 정부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SK네트웍스와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는 허위 용역계약서를 만든 뒤 SK네트웍스 대표이사 명의의 가짜 도장을 찍어 정부 기관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홍 대표는 빼돌린 돈을 개인 생활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 대표는 대기업에 모바일 기반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온 벤처기업가로 활동했으며, 2012년에는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대상’을 받기도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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