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로드맵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기업 진출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72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유라시아 국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향후 추진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그는 “유라시아는 인구, 자원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회의 땅”이라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개발계획) 구상,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등 주변국들도 유라시아 지역의 공동 번영 도모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14일 직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러시아와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구체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움직임도 빨라질 예정이다. 우선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통해 한-러 경제협력 관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연관성이 높은 프로젝트가 많이 추진되도록 관련국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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