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야생 진드기 습격… 한달새 4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0일 03시 00분


제주 경기 경남북서… 모두 70, 80대
풀밭 야외활동 땐 돗자리 사용을

한 달 새 야생진드기에게 물려 사망한 환자가 4명 발생했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올해 17명이며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최초로 숨진 환자는 제주도 농장에서 일하던 74세 남성. 이 남성은 농장 작업 도중 야생진드기에게 물려 투병하다가 지난달 14일 사망했다. 이어 경남 고성과 경기, 경남 양산에서도 1명씩 숨졌다. 사망자 4명 모두 70, 80대의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 보고된 것은 2013년 5월. 그해 36명이 감염됐고,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총 55명이 감염됐고, 16명이 사망했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1, 2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주로 38도 이상 고열이 발생하며,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도 동반된다. 증세가 심각해지면 근육통과 피로감을 느끼다가 의식이 희미해지기도 하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작은소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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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5-07-10 13:00:16

    박웡숭 심야기자회견감인데 왜애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 조용할까? 돈 안되고 표 안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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