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간접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다가 늦은 오후부터 비가 올 전망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고 밤늦께까지 30도에 가까운 무더위가 계속되다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새벽에 기온이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11일 오후 5시) 대구에서는 30도로 무더운 날씨지만, 약한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다. 인천은 32도로 흐린 하늘을 보이고 있다.
전국이 차차 흐러져 전라남도는 오후부터, 전라북도와 경상남도는 밤부터 비가 오겠고, 제주도는 흐리고 비가 오겠다. 강원도영서, 충남내륙과 충북남부, 경북북부내륙은 늦은 오후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는 모레(13일)까지 내리다 오후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11일 오후부터 13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도영서·전라남도·경상남도·제주도·서해5도 50~150mm(많은 곳 200mm이상), 충청남북도·전라북도 30~80mm, 강원도영동·경상북도·울릉도·독도 10~40mm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대전 23도, 부산 22도, 대구 22도, 광주 23도 등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대전·광주 26도, 부산 25도, 대구 27도 등으로 비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조금 낮겠다.
태풍 찬홈은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한 뒤 세력이 약화되겠지만, 많은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돼 전국적으로 비가 쏟아지겠다.
이어 제11호 태풍 ′낭카′도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아 동남동쪽 약 1660km 부근 해상에서 약 147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중이다. 오는 12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320km 부근 해상을 거쳐 서남서쪽으로 11km 속도로 빠르게 이동중이다.
한편,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해상에서 태풍·풍랑특보가, 육상에는 강풍·호우특부가 각각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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