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영어로 익히는 고전]검정새 연못의 마녀① 마녀 재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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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집에서 멀리 떨어져(far from home) 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때는 바야흐로 1687년, 키트는 미국이라는 새로운 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 왔습니다(Kit has heard many stories of this new land, America). 1620년에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으로 간 순례자들과 초록 숲(green forests), 그리고 영국 왕에게 충성하는 이들(loyal followers to the British King)이 많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미국이 얼마나 추운 곳인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죠.

여기서 춥다는 것은 날씨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당시 미국인들은 차갑고, 불친절하고(unfriendly), 관대하지 못한(unforgiving) 사람들이었죠. 그들은 키트를 이국땅에서 온 바이러스(a virus from an exotic land)처럼 대합니다. 키트는 미국이 자기가 상상하던 곳이 아님을 깨닫게 되죠. 키트는 바르바도라는 열대 섬(tropical island of Barbados)에서 왔습니다. 고향에서 키트는 매일 수영을 즐겼고, 치열하게 일할 필요도 없었죠. 하지만, 미국에서 첫 수영을 통해 경험한 치명적으로 차가운 물은 그녀가 집에서 얼마나 먼 곳으로 왔는지를 다시금 상기시켜 줍니다(deadly cold waters remind her of how far from home she has come).

“상상하지 못했던 차가움이 가져온 충격에 그녀는 의식을 잃을(senseless) 뻔했다.”

물에서 나온 그녀는 흠뻑 젖고(soaked) 꽁꽁 얼어붙은 채로, 미국인들의 시선(horrid stares of Americans)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은 키트로부터 자신들의 아이들을 보호하죠(shield their children from her). 다행히 키트는 그들 가운데 선장의 아들인 네트를 만나게 되고, 네트는 키트에게 마녀 심판에 대해 알려줍니다.

1600년대에 청교도인들은 마녀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재판(trial)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묶고(tie up) 물에 빠뜨린 후, 만약 그 사람이 물의 표면으로 떠오르면(if the person comes up to the surface of the water) 그 사람을 마녀로(a witch) 판명합니다. 네트는 키트에게 그 심판은 정확하고 진짜 마녀라면 항상 물에 뜰 것(a true witch will always float)이라고 말합니다. 키트는 이 심판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째서 이 사람들은 수영을 하는 것이 악한 것이라고 믿고, 물에 뜨면 마녀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 걸까요?

미국에 온 첫날, 키트는 미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surrounded by people that are crazy)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외국(foreign countries)을 여행하다가 한 번쯤은 이런 느낌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겁니다. 사람들은 이를 ‘문화 충격(culture shock)’이라고 부르죠. 하지만, 키트에게 이건 좀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키트는 이 청교도인들과 잘 어울리지(get along)
못하면, 어느 날 몸이 묶인 채로 마녀 심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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