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 中 양쯔강 침몰한 유람선 인양한 업체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7월 15일 15시 03분


‘세월호 인양’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이 세월호 인양에 참여할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

15일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인양 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 그 다음으로는 차이나 옌타이 살비지 컨소시엄, 타이탄 마리타임 컨소시엄의 순으로 정해졌다.

이는 평가위원의 기술평가 점수와 조달청 가격평가 점수 등을 종합한 결과라고 해양수산부는 전했다.

해수부 등에 따르면 입찰에서 상하이는 851억 원, 옌타이와 타이탄은 각각 990억 원과 999억 원을 제시했다. 다만 협상과정에서 계약 금액은 조정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된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에는 국내 업체인 오션씨엔아이가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해수부는 국내업체를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는 경우, 최대 8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상하이 살비지는 중국 양쯔강서 침몰한 유람선 둥팡즈싱호를 인양한 업체다.

인양 방법은 선체 바닥에 인양용 빔을 설치해 부력을 통해 선체를 띄워 옮긴 뒤 반잠수식 플로팅 도크에 선적해 선체를 인양하는 방식을 제의했다.

해수부는 20일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협상과정에서 세부 작업방법 및 계약조건 등에 대해 합의한 후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만약 합의가 되지 않으면 차순위 업체와 협상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세월호 인양 기업 입찰에는 총 7개 컨소시움이 참여했다.

‘세월호 인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인양, 이번에는 비리 없이 선정된 것이길 바랍니다”, “세월호 인양, 드디어 인양되네요”, “세월호 인양, 정부 비리 없고 실수 없이 일 마무리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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