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中 10대 도시서 로드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7일 03시 00분


10월 국경절 겨냥 ‘유커 모시기’… 8, 9월 베이징 등서 한류스타 행사도

경기도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10월 1∼7일) 특수를 목표로 8, 9월 베이징(北京) 등 중국 10대 도시의 중심가와 대형 쇼핑몰 등에서 로드쇼와 한류 스타 사인 행사 등이 열린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7월 말까지 중국 12개 지역 200여 개 여행사 사장단, 언론사 대표단을 대상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 팸투어를 진행한다.

또 다음 달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에 15개 주요 관광 시설은 입장료 할인 또는 무료 이벤트가 실시된다. 경기 지역의 주요 백화점과 화장품 업체는 세일 또는 1+1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름과 겨울에 각각 워터파크와 리조트를 활용한 테마 상품도 판매한다. 9월부터 5회에 걸쳐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경기도를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한다. 또 9월부터 올해 말까지 베이징라디오를 통해 관광지를 소개하는 고정 프로그램도 제작된다.

‘여름휴가는 경기도에서’ 캠페인도 추진된다. 경기도는 북부 지역 야간 관광 10선 등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인기 방송 프로그램의 촬영 지원도 추진한다. 전남 여수 웰빙페어(7월 말), 부산 국제관광전(9월) 등 대규모 행사에서 경기도 홍보관도 운영한다.

메르스로 주춤했던 대규모 축제도 잇달아 열린다. 이달 안산M밸리 록페스티벌을 시작으로 DMZ평화콘서트(8월), 가평멜로디포레스트캠프(9월) 등 대형 공연이 차례로 개최된다. 부천국제만화축제(8월), 시흥갯골축제(8월) 등 연기됐던 크고 작은 축제도 재개된다. 9월부터 가평군 자라섬 등에서 5회에 걸쳐 1480개 팀 6000여 명이 참가하는 공정캠핑페스티벌도 열린다.

경기도 관광과는 “지난달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약 8만 명으로 지난해 40만 명에 비해 무려 80%가량 급감했다”며 “신규 관광자원 및 인프라를 개발하고 파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10월까지 관광산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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