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10월 1∼7일) 특수를 목표로 8, 9월 베이징(北京) 등 중국 10대 도시의 중심가와 대형 쇼핑몰 등에서 로드쇼와 한류 스타 사인 행사 등이 열린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7월 말까지 중국 12개 지역 200여 개 여행사 사장단, 언론사 대표단을 대상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 팸투어를 진행한다.
또 다음 달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에 15개 주요 관광 시설은 입장료 할인 또는 무료 이벤트가 실시된다. 경기 지역의 주요 백화점과 화장품 업체는 세일 또는 1+1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름과 겨울에 각각 워터파크와 리조트를 활용한 테마 상품도 판매한다. 9월부터 5회에 걸쳐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경기도를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한다. 또 9월부터 올해 말까지 베이징라디오를 통해 관광지를 소개하는 고정 프로그램도 제작된다.
‘여름휴가는 경기도에서’ 캠페인도 추진된다. 경기도는 북부 지역 야간 관광 10선 등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인기 방송 프로그램의 촬영 지원도 추진한다. 전남 여수 웰빙페어(7월 말), 부산 국제관광전(9월) 등 대규모 행사에서 경기도 홍보관도 운영한다.
메르스로 주춤했던 대규모 축제도 잇달아 열린다. 이달 안산M밸리 록페스티벌을 시작으로 DMZ평화콘서트(8월), 가평멜로디포레스트캠프(9월) 등 대형 공연이 차례로 개최된다. 부천국제만화축제(8월), 시흥갯골축제(8월) 등 연기됐던 크고 작은 축제도 재개된다. 9월부터 가평군 자라섬 등에서 5회에 걸쳐 1480개 팀 6000여 명이 참가하는 공정캠핑페스티벌도 열린다.
경기도 관광과는 “지난달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약 8만 명으로 지난해 40만 명에 비해 무려 80%가량 급감했다”며 “신규 관광자원 및 인프라를 개발하고 파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10월까지 관광산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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