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의 2차 진원지였던 삼성서울병원의 부분 폐쇄가 20일 0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20일 0시를 기해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마지막 확진자인 186번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일부가 현재 격리 중인데, 이들의 잠복기가 19일 0시에 끝난다. 이들 중 유전자 검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가 없으면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이 해제되면 모든 집중관리병원(15곳)이 해제된다.
폐쇄 해제 이후 삼성서울병원이 진료를 정상화하려면 서울시의 병원 환경 점검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어야 한다. 서울시는 19일까지 병원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여기서 이상이 없다면 삼성서울병원은 진료를 정상화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지만 당일 바로 진료를 재개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5일부터 17일까지 13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치료 중인 환자는 16명이며, 이 가운데 메르스 검사에서 두 차례 이상 음성 판정을 받아 일반 병실로 옮겨진 사람은 12명이다.
한편 대한병원협회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르스로 인한 병원급 의료기관의 피해 규모가 약 5496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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