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8만원 vs 139만원… 남북 1인 GNI 21배差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8일 03시 00분


국민총소득도 44배差로 더 벌어져

지난해 북한 경제가 전년 대비 1% 성장하며 4년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 남한과의 경제력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139만 원으로 같은 해 한국 1인당 국민소득의 4.7%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결과’에 따르면 작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로 2011년 이후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GNI)은 34조2000억 원, 1인당 GNI는 138만8000원으로 추산됐다. 같은 해 한국의 GNI는 1496조6000억 원으로 북한의 43.7배, 1인당 GNI는 2968만 원으로 21.4배였다. 2013년 한국의 GNI가 북한의 42.5배, 1인당 GNI가 20.8배였던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더 커진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북한의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많이 성장했지만 옥수수, 감자 생산 감소로 농림어업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남한의 교역규모는 북한의 144.3배로 2013년(146.5배)보다 격차가 조금 줄었다. 또 통일부 집계에 따른 남북교역량은 2013년 11억3500만 달러(약 1조3050억 원)에서 지난해 23억4200만 달러(약 2조6930억 원)로 106.3% 증가했다. 2013년 4∼9월 개성공단의 가동 중단으로 2013년에 남북 교역량이 크게 줄었지만 이후 재가동돼 교역량이 회복된 영향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국민총소득#gni#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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