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도로변서 악취가…경찰, 30대女 변사체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9일 15시 56분


부산의 한 도로 근처 풀숲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오후 1시 20분경 부산 금정구 회동동 정관 방면 자동차 전용도로 옆에서 김모 씨(31·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가드레일에서 3m 떨어진 풀숲에서 발견된 시신은 속옷과 상의는 가슴 위까지 말려 올라가고 하의는 입은 상태였다.

시신은 이날 비번인 한 경찰관이 운전을 하다 졸음을 쫓으려고 갓길에 차를 세워놓고 휴식을 취하던 중 악취가 나 주변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부패가 심해 현장 검증으로는 외상을 확인할 수 없었고 소지품 등도 나오지 않았다 밝혔다. 부패 정도를 감안해 보름이상 방치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이 도로가 왕복 8차선의 자동차 전용도로인데다 주변에 민가 등이 없어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버려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일 부검할 예정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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