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닥터헬기’ 응급의료 큰 역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0일 03시 00분


도입 2년만에 939회 출동요청 접수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착륙한 닥터헬기에서 응급환자를 옮기고 있다. 안동병원 제공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착륙한 닥터헬기에서 응급환자를 옮기고 있다. 안동병원 제공
경북닥터헬기가 도입 2년 만에 경북 북부지역 응급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3년 7월 운영을 시작한 헬기는 지금까지 939회의 출동 요청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실제 출동은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뜨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 726회에 이른다.

운영기관인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이송환자 670명을 분석한 결과 중증외상환자가 241명(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뇌질환 157명(23.4%), 심장질환 80명(11.9%), 호흡곤란 환자, 임산부 등 순이다.

지역별로는 영주 193건(28.9%), 의성 102건(15.3%), 청송 77건(11.5%), 봉화 69건(10.3%), 영양 66건(9.9%), 예천 50건(7.5%)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442명(66%)으로 여성 228명(34%)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 184명(27.5%), 60대 130명(19.4%), 50대 124명(18.5%)으로 조사됐다.

헬기 도착에 걸린 시간은 평균 16분 29초였다. 의성 영주가 11∼12분이며 청송 영양 봉화는 13∼15분, 문경 상주가 16∼18분, 울진은 24분 정도였다.

닥터헬기는 의료진 6명에 인공호흡기와 이동형 초음파기, 환자 상태파악 모니터, 심근경색진단기 등 응급장비 40여 종을 갖추고 있다. 경북권역별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을 중심으로 반경 100km 내 지역(울릉군 제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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