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경찰 강압 수사 ‘도마 위로’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7월 20일 10시 32분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에 대해 재조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0년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명 했다. 한 제보자가 공소시효가 한 달도 안 남은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고 제보한 것이다.

15년 전인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당시 목격자였던 최 씨는 용의자로 몰려서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았은 바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당시 최 씨는 증거도 없었지만 자신이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죄를 순순히 자백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를 묻자 최 씨는 “잡히고 나서 바로 경찰서에 간게 아니라 여관을 데리고 갔다. 거기서 머리도 때리고 무자비하게 맞았다. 범행을 거부하면 더 맞았다. 무섭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해당 경찰들은 표창장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당시 사건을 맡았던 경찰을 찾아갔지만 이들은 “그 때 일을 기억 안난다”라고 말했다.

최 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방송 말미에 제작진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22일 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씨는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다음달 9일로 끝이 나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더라도 진범을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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