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문회 열어야” vs 與 “국정원 방문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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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진상규명 방안 이견 못좁혀

여야는 20일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정보위원 간 ‘2+2’ 회동을 열어 국가정보원의 해킹 의혹 진상 규명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1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예정됐지만 여야 간 의견차가 커 국정원 해킹 정국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회동 직후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정보위를 열어 현안 보고를 받은 뒤 의혹이 생기면 그때 청문회를 얘기하면 된다”며 “(삭제된 자료가) 복구되는 이달 말 국정원을 현장 방문하는 게 좋지 않으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복구 시점에 대해 박민식 의원은 “국정원이 이번 주에 복구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청문회를 진행해야 국정원장이나 관련 직원들을 부를 수 있고, 증인들도 세울 수 있다”며 “정보위 청문회 개최와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여야가 대치했지만 새누리당은 야당의 요구 사항 가운데 안행위 현안보고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경찰청장의 국회 현안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고성호 sungho@donga.com·차길호 기자
#청문회#국정원#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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