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부조작 혐의’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전 감독, 혐의 부인’

‘승부조작 혐의’

경찰이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안양 KGC 전창진 감독(5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21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창진 감독의 지시를 받아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수억원을 베팅한 김모 씨(32)와 윤모 씨(39) 등 6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전창진 감독에 적용된 혐의는 경기관련 정보제공, 금지행위 이용 도박, 경기의 공정한 시행 방해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올해 2월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SK, 같은 달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오리온스, 3월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KCC의 경기 등 세 차례에 걸쳐 당시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부산 KT의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경찰에서 장 씨에게 3억 원을 빌린 적은 있지만, 승부조작에 관여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에 대한 신병처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범들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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