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 교수’ 피해자 “인분 먹인 날엔, 양치도 입도 못 벌리게 했다”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7월 21일 21시 40분


‘인분 교수’ 사건의 전말이 ‘뉴스토리’에서 드러났다.
‘인분 교수’ 사건의 전말이 ‘뉴스토리’에서 드러났다.
‘인분 교수’ 사건의 전말이 ‘뉴스토리’에서 드러났다.

21일 방송된 SBS ‘뉴스토리’는 최근 많은 이들로부터 공분을 산 ‘인분교수 사건’을 파헤쳤다.

이사건의 시작은 2012년 중순이었다. 디자인을 좋아했던 청년은 디자인학계에서 저명한 J교수가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고 그는 J교수 밑에서 일하면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하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교수와의 사소한 트러블이 끔찍한 폭력으로 악화했다. 충격적인 일은 모든 것이 교수 단독의 행동이 아닌 친한 동기와 회사 동료들이 가담한 조직적인 학대였다는 것이다.

인분교수 사건 피해자는 “맞고 또 맞고 피멍이 들어도 또 맞고 그러니까 피부가 시커메지면서 딱지를 넘어서 걸레가 됐다”고 말했다.

학대사건에는 대학교수 겸 디자인협회장 J 교수와 교수의 조카, 여직원 또한 폭행에 가담하진 않았지만 학대를 부추겼다. 피해자는 “여직원도 화가나면 때리고 했다. 방관만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교묘하게 폭력뿐만 아니라 괴롭힘도 시작했다. 피해자에 따르면 이들은 호신용 스프레이를 입에 뿌렸다. 그것도 손발을 묶고 입에는 재갈을 물리고 얼굴에 봉지를 씌우고 서다. 피해자는 “아파도 소리를 못 질렀다. 그러면 입에 들어가게 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또 벌만 서다가 그것도 안되니까 인분을 먹였다. 인분 먹인 날에는 양치하라고. 입 벌리지 말라고 했다”고 당시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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