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농업기술원 ‘슈퍼 도라지’ 명품화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2일 03시 00분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슈퍼 도라지’ 명품화에 나섰다.

슈퍼 도라지는 도 농업기술원이 1996년부터 10여 년간 노력 끝에 개발한 품종으로 보라색꽃과 흰꽃이 같이 피는 ‘으뜸 도라지’(국립종자원 제1796호·사진 오른쪽)와 흰꽃만 피는 ‘으뜸 백도라지’(국립종자원 2310호)를 말한다.

슈퍼 도라지는 생육이 왕성하고 잔뿌리가 적은 대신 뿌리 줄기가 굵고 길어 중국산의 저가 공세에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장속도도 빨라 재래종은 파종 후 3년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지만, 슈퍼 도라지는 2년이면 수확할 수 있다. 또 같은 기간 재배한 재래종보다 수확량이 30% 이상 많다.

도 농업기술원은 슈퍼 도라지의 원활한 공급과 확산을 위해 지난해 도내 종묘업체와 제천시, 괴산군 등과 통상실시(산업재산권 권리자가 타인에게 일정한 범위 안에서 자신의 권리를 사용하게 하는 것) 계약을 해 올가을부터는 시중 종묘상에서 종자를 구입할 수 있다.

또 슈퍼 도라지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 확보를 위해 가공품 개발과 판매 지원을 하고, 농가에서 희망할 경우 도 농업기술원이 운영 중인 충북도 농특산물 허브사이트와 농가 모바일허브사이트 ‘잇다팜’에 등록해 판매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충북도 농기원 원예연구과 이정관 박사는 “슈퍼 도라지를 활용한 지역특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앞으로도 농업인들에게 선택받는 신품종 육성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농업기술원#슈퍼 도라지#명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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