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23일부터 와인투어를 시작한다. 포도주 생산 기반을 활용하는 투어는 첫해인 2010년 9000명에서 지난해 3만 명이 찾아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는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투어는 전문 해설사가 안내하는 포도 농가와 와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1인당 1만3000원으로 포도 따기와 와인 제조, 관리 방법을 배우고 영천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다. 투어 기간에 전국 대학생 와인 경기대회와 농가가 마련하는 와인 페스타(잔치)도 열릴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ycwine.or.kr)에서 하면 된다.
영천의 포도 재배면적은 지난해 기준 2275ha로 전국 1위다. 생산량은 연간 4만400여 t으로 전국의 14%를 차지한다. 영천 전체 농가 1만1400여 가구 중 5100여 가구(44%)가 포도 농사를 짓는다. 영천시가 2007년 와인산업 육성을 시작한 후 현재 포도주 생산 와이너리(양조장) 18곳이 가동 중이다. 공동 브랜드 ‘씨엘’을 통해 연간 25만 병(750mL들이)이 판매되고 40여억 원의 수익을 올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