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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국정원 직원 마티즈, 저화질 이라 흰색 번호판 처럼 보이는 것"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7-23 15:14
2015년 7월 23일 15시 14분
입력
2015-07-23 14:46
2015년 7월 23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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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마티즈. 채널A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국정원 직원 임모 씨(45)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가운데 그가 사망 직전 타고 간 마티즈 승용차 번호판이 '바꿔치기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전혀 가능성 없다"며 착시현상을 근거로 일축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번호판 바꿔치기 논란에 CCTV 영상 정밀 감정을 의회하고 23일 오후 공식 브리핑에서 임 씨 소유의 마티즈 차량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할 방침이다.
의혹은 임 씨 차량이 마지막으로 찍힌 CCTV영상에서 번호판이 흰색으로 보이자 "누군가 번호판을 바꿔치기 했다"고 주장하며 점화됐다.
야당도 가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에서 "임 씨가 차를 운행한 사진이라면서 경찰이 언로에 배포한 CCTV영상의 번호판은 흰색이지만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한 마티즈 승용차의 번호판은 초록색"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전 임 씨 차량 번호판이 CCTV영상에 흰색으로 보이는 것은 빛 반사 각도에 따른 착시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8일 오전 6시 18분과 22분에 포착된 영상은 각각 현장서 2.4km와 1.4km 떨어진 곳의 CCTV영상이며 각각 34만 화소, 41만 화소의 저화질이기 때문에 번호판 식별이 불가능하고 빛 반사 탓에 흰색 번호판처럼 보이는 것"이라 해명했다.
경찰의 이같은 해명에 전 최고위원은 "마티즈 차량의 보호가드와 안테나 유무를 봤을 때 CCTV 차량은 사망 후 발견된 임 씨 차량과 엄연히 다른 차량"이라고 반박했다.
"빛의 반사가 원색인 초록색을 흰색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는 해명도 믿기 어렵다"는 게 전 최고위원의 생각이다.
그는 "말도 안 되는 변명 할 것이 아니라 분명하게 해명 하든가 조사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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