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서 여성 4명 탄 승용차 추락…선착장 사고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6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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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9시 반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선착장 주변에서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유턴하다 40㎝높이 추락방지 구조물을 넘어 수심 2m깊이 바다로 떨어졌다.

사고 차량에는 유모 씨(48·여) 등 여성 4명이 타고 있었다. 운전자 유 씨와 뒷좌석 일행 2명은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중간 좌석에 앉아 있던 심모 씨(51·여)는 열려있던 오른쪽 유리창을 통해 탈출했다.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4명은 친목모임 지인들로 남편들과 함께 관매도로 가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사고 당시 남편 3명은 매표소에 표를 끊고 있었다.

전남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경은 운전과실 또는 차량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수사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고장, 급발진 가능성을 확인키로 했다.

앞서 24일 오전 11시 반 전남 목포여객선터미널 앞 해상에 이모 씨(82·여)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수심 4m깊이 바다로 추락해 이 씨가 숨졌다. 경찰은 휴가철을 맞아 선착장 주변에 차량이 많이 몰리는데다 여객선이 정박하는 선착장 인근은 수심이 깊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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