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부터 9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제4회 로봇융합페스티벌에는 로보월드컵 등 흥미진진한 로봇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진은 월드컵 축구경기를 펼치는 로봇들의 모습. KAIST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인 제4회 로봇융합페스티벌이 다음 달 4∼9일 대전컨벤션센터(DCC)와 대전무역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대전시교육청,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올해 행사는 ‘창의·열정·도전’을 주제로 2개 국제대회와 9개 전국대회, 학술 및 각종 전시 체험과 비즈니스의 장으로 꾸며진다. 참가 인원만 6790여 명(39종목 117부문)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대전시는 이번 대회 관람객이 4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관심 중 하나는 ‘2015 FIRA 로보월드컵’이다. 로봇들이 펼치는 축구 경기로 다음 달 4∼9일 DCC에서 열린다. 올해로 스무 해를 맞는 이 대회는 1995년 김종환 KAIST 교수가 창안한 것으로 1996년 대전에서 처음 열린 뒤 영국, 미국, 호주 등에서 매년 열렸다. 마이로솟, 보로솟, 시뮤로솟 등 6개 종목, 15개 부문에 15개국, 61개 팀이 참가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진출권을 얻기 위한 국내 대회는 다음 달 4∼13일 DCC에서 열리며 4500여 명이 참가한다. 국제청소년로봇연맹이 주관하는 ‘2015 국제청소년로봇대회’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 중국, 미국 등 12개국 300명이 참가한다. KAIST, 충남대, 목원대 등 각 대학도 다양한 대회를 주관한다. KAIST는 다음 달 6∼8일 국내 최대 규모 지능형 로봇대회인 ‘지능형 시스템온칩(SoC) 로봇워 대회’를 개최한다. 반도체 칩을 이용해 개발한 두뇌 프로그램을 장착한 인공지능 로봇이 미션 경기, 태권도 경기, 무인항공을 통한 미션 수행 등의 경기를 펼친다. 충남대와 목원대는 각각 ‘지능형 창작로봇 경연대회(CIRO 2015)’와 ‘융합과학(Steam) 창작 경진대회’를 연다.
대전시는 국내외에서 대전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체험형 가족 릴레이 레이싱 대회인 ‘로봇가족 드론 경진대회’를 비롯해 ‘지역기업 경진대회’ ‘로봇가족 로봇 영화제’ ‘과학문화 체험’ 등을 준비했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산학연 공동 홍보관을 마련해 로봇 관련 지원기업 10곳의 개발 제품을 전시한다. 관람객은 한자리에서 웨어러블 컴퓨터, 닌자 거북이, 탭 댄스롤러, 안내로봇, 밸런싱 휴머노이드, 쿼드로터 등 다양한 로봇 체험을 할 수 있다.
다음 달 6∼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는 ‘휴보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준호 KAIST 교수, 재난구조로봇 ‘똘망’을 만든 한재권 로보티즈 대표, 로봇축구 창시자이자 FIRA 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환 KAIST 교수가 각각 초청돼 강연을 한다. 로봇 영화제는 다음 달 6∼9일 나흘간 엑스포 한빛광장 음악분수장과 남문광장에서 진행된다. 강철식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예년보다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체험형 행사를 더욱 확대했다”며 “여름방학을 맞아 로봇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대전에서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42-250-1354) 또는 홈페이지(robotfusi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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