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 서울서 촬영… 관광특수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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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중국의 예능프로그램 ‘루궈아이’의 촬영이 진행된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출연진을 안내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7일 오후 중국의 예능프로그램 ‘루궈아이’의 촬영이 진행된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출연진을 안내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니하오(안녕하십니까), 뭘 도와드릴까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관광안내소. 관광안내 자원봉사자 재킷을 입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인 커플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 커플은 중국에서 각각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판스치(范世錡·23) 씨와 장멍(張몽·27·여) 씨. 두 사람은 가상결혼을 다룬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의 중국판인 ‘루궈아이(如果愛·사랑한다면)’의 마지막 회 촬영을 위해 서울을 찾았다.

루궈아이는 중국 내 인터넷 시청 횟수가 7억 회를 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같은 시간대 시청률 1, 2위를 다툰다. 루궈아이 출연진은 27일부터 이틀간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롯데월드 명동성당 서울시청 등을 돌며 촬영한다. 서울 촬영분은 9월 말 중국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루궈아이의 서울 촬영분 등이 담긴 영상을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려 ‘가고 싶은 도시 서울’을 홍보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다음 달 1∼3일 중국 예능프로그램인 ‘쾌락대본영’이 특집 제작된다. 쾌락대본영은 베이징 상하이 광둥 충칭 등 중국 4대 도시에서 평균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인기 프로그램이다. 두 나라 인기 스타들이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대교 마린시티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해 다양한 해양레저를 체험할 예정이다.

송충현 balgun@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중국#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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