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스타일” 여제자 성폭행한 유명 광고회사 출신 대학강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8일 15시 36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덕길)는 자신이 가르치는 여대생을 학점과 취업을 빌미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강간 및 강제추행)로 대학 강사 최모 씨(49)를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씨는 4월 초 서울의 한 대학에서 자신의 수업을 수강하던 A 씨(25·여)를 강남구의 한 빌라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로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씨는 성폭행 이틀 전에도 A 씨를 만나 “너는 내 스타일이다. 학점을 잘 주고 취업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같은 달 말 만남을 거부하는 A 씨에게 “오늘 이후로 안 볼 테니 좋게 이야기만 하자”며 강북구의 한 호텔로 데려가 주차장과 객실에서 A 씨를 추행했다. 최 씨는 유명 광고대행사의 국장으로 퇴직한 뒤 2011년부터 서울과 경기의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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