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구치소 편의 봐 주겠다”던 브로커, ‘괌’ 유가족 대책위원장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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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29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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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구치소 편의’ (사진= 동아닷컴DB)
‘조현아 구치소 편의’ (사진= 동아닷컴DB)
‘조현아 구치소 편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태로 구속 당시 ‘편의 봐 주겠다’는 브로커의 제안을 받아 들여 거래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8일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성환)는 염모 씨(51)를 알선수재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염 씨는 한진그룹 계열사에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조현아 전 부사장의 편의를 봐주겠다”고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염 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지난 5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자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렌터카의 정비 용역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염 씨는 지난 1997년 발생한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당시 유가족 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대한항공 간부에게 돈을 받았다가 구속된 전례가 있다.

검찰은 한진그룹 내 염 씨를 통한 청탁시도에 연루된 인물이 누구인지, 염 씨가 편의제공을 빌미로 실제 구치소 내 관계자들에게 금품향응 따위를 제공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한편 한진그룹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 구치소 편의제공 논란과 관련해 “계열사의 임원이 개인적 친분으로 브로커 제안을 받은 것”이라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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