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중근 의사 기념관서 태극기 전달식…2009년 이후 첫 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일 16시 02분


주중 한국대사관 다롄출장소 백범흠 소장(오른쪽)이 1일 중국 뤼순감옥박물관내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태극기 기증식을 갖고 있다. 왼쪽은 뤼순 감옥 조우아민 박물관 주임겸 부관장.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주중 한국대사관 다롄출장소 백범흠 소장(오른쪽)이 1일 중국 뤼순감옥박물관내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태극기 기증식을 갖고 있다. 왼쪽은 뤼순 감옥 조우아민 박물관 주임겸 부관장.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주중 한국대사관 다롄(大連) 출장소(소장 백범흠)는 1일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뤼순(旅順)감옥 박물관 안 의사 기념관에서 태극기 전달식을 가졌다. 뤼순 감옥이 외국인에게 개방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이곳에 비치된 태극기가 새것으로 교체된 것이다.

백범흠 소장은 “매년 3월 26일 안 의사 순국일에 맞춰 기념관에서 추념식이 열리는데 태극기가 낡아 공관 예산으로 구매해 전달한 것”이라며 “안 의사를 포함해 단재 신채호, 우당 이회영 선생 등 다롄에서 순국한 애국 열사를 숭모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뤼순감옥에는 연간 70만 명의 중국인이 방문하고 한국인 관광객도 매년 7만~8만 명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롄 출장소는 지난달 31일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과 관련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호남대 안태근 교수는 “뤼순 향양공원 내 항일투쟁자 묘지에 안 의사 유해가 묻혀있는 것이 확실하다”며 “지표투과레이더(GPR) 기술로 이 지역을 탐사한 뒤 땅을 파서 안 의사 유해를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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