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음악이 흐르는 밤… 더위야 가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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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포재즈페스티벌 6∼9일 개최… 부활-에일리 등 공연도 열려
‘코주빅’ 주최 페스티벌 9일 개막… 독일 등 10개팀 300명 무대 꾸며

경북 포항에서 한여름 밤을 재즈 선율로 장식할 칠포재즈페스티벌이 6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장면.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한여름 밤을 재즈 선율로 장식할 칠포재즈페스티벌이 6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장면. 포항시 제공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하는 이색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출렁이는 동해안 파도 소리와 재즈 선율이 어우러지는 칠포재즈페스티벌이 6∼9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해수욕장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다. 사단법인 칠포재즈축제위원회는 “다양한 음색을 보여주는 출연진이 재즈를 만끽하도록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며 “올해는 재즈 특유의 낭만과 대중가수가 부르는 재즈의 신선함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즈의 대중화가 축제의 목표다.

클래식과 재즈 실력을 두루 갖춘 뮤지션을 비롯해 록이나 팝 등 여러 장르 음악 스타일을 혼합하는 크로스오버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첫 무대는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 네이선 이스트가 장식한다. 지난해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스티비 원더, 퍼렐 윌리엄스와 함께 감미로운 라이브 연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뉴욕 출신의 팝 재즈가수 사철 바산다니, 일본의 재즈밴드 히라링 도쿄 콰르텟과 미키의 신나는 공연도 펼쳐진다. 남미풍의 재즈 보사노바를 감상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유럽에서 인기 있는 재즈 보컬 리자 다 코스타와 65세의 미국 출신 재즈 보컬 샌디 패튼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축제 기간 재즈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을 위한 대중가수 공연도 곁들여진다.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의 명곡을 만든 김태원의 ‘부활’, TV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진가를 발휘한 가수 에일리도 출연해 관객과 호흡한다. 관객은 지정석 없이 의자나 돗자리를 선택해 자유롭게 재즈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어른 3만 원, 청소년 1만5000원.

경기 성남시 홍보대사인 코리아주니어빅밴드(코주빅)는 9일 오후 4∼7시 시청 온누리홀과 야외 특설무대에서 ‘2015 성남 국제 청소년 윈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는 청소년에게 무대 경험을 주고 세계 청소년과 음악으로 교류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수정구의 초중고교생 100여 명으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코주빅 단원, 독일 청소년 오케스트라, 해병대 군악대, 아프리카 타악 공연단 등 10개 팀 300여 명이 무대를 꾸민다.

특히 수정구 연합오케스트라는 이번 축제 때 처음 선보인다. 참가 학생들은 호흡을 맞춰가며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독일 청소년 오케스트라와의 하모니도 준비돼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코주빅(단장 이수정)은 6세 유치원 아동부터 초중고교생까지 35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재즈 밴드다. 2011년 5월 성남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각종 문화예술행사와 성남시 홍보 책자, 동영상물 등에 출연해 성남시를 널리 알리고 있다.

장영훈 jang@donga.com·남경현 기자
#더위#칠포재즈페스티벌#코주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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