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괴산유기농엑스포장에 ‘미셸 오바마 텃밭’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5일 03시 00분


백악관 텃밭의 2배 규모… 브로콜리 등 26종 채소 심어

다음 달 충북 괴산에서 열리는 ‘2015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백악관에 가꾸는 텃밭을 본뜬 텃밭이 조성된다.

4일 괴산유기농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US First Lady’s Whitehouse Kitchen Garden(미국 대통령 부인 백악관 텃밭)’이라는 명칭으로 조성하는 250m² 규모의 이 텃밭에는 브로콜리와 청경채, 콜라비 등 26종의 채소를 심는다. 백악관 텃밭(140m²)보다 2배 정도 넓은 이 텃밭은 다음 달 18일 엑스포 개막과 함께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괴산유기농엑스포 조직위는 6월 24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게 미셸 오바마 여사의 백악관 텃밭 시연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지난달 22일 “시연해도 좋다”는 답변을 받았다.

미셸 여사는 2009년 3월 백악관 남쪽에 잔디를 걷어내고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기 시작해 건강한 먹거리 홍보대사로서 미국에 유기농 열풍을 불게 했다. 괴산유기농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청소년 비만 퇴치와 유기농 채소 재배 등에 관심이 많은 미셸 여사의 텃밭이 괴산엑스포의 주제와 맞아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는 ‘생태적 삶-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이 행사를 국제 행사로 승인했다. 괴산엑스포에서는 10개의 주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농업 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600여 농가(재배 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2015organic-expo.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괴산유기농엑스포장#미셸 오바마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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