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올해와 지난해를 비교한 결과, 올해 유행성 눈병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8~9월에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2003년 8월부터 안과 기관이 직접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안과 질환 발생 상황을 신고하는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해왔다. 2015년 현재 83개 안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감시체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26일~8월 1일까지 기관 당 유행성각결막염 평균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명에서 13.2명으로 12.8% 증가했다. 기관 당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도 지난해 1.3명에서 올해 1.8명으로 38.5% 증가했다.
특히 유행성각결막염은 0~6세가 안과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 1000명 당 58.4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가장 많이 나타났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의 경우 7~19세가 환자 수 1000명 당 8명으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따라서 집단으로 발병하기 쉬운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층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고,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으며, 수건이나 베개, 담요 등 개인 소지품을 타인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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