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정원 기술 간담회 무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5일 21시 01분


여야가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6일 열기로 한 ‘전문가 기술 간담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5일 “여야 추천 전문가들에 대해 신원을 조회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야당이 추천할 전문가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며 “6일 기술 간담회는 사실상 무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초 6일로 예정된 기술 간담회에는 정보위 여야 간사와 여야가 각각 추천한 전문가 2명 등 총 6명이 참석하기로 했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이 간담회 일정을 미루자고 제안할 경우 새누리당은 이를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라 향후 다시 추진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앞서 정보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신경민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정원이 요청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간담회 참석 여부를 6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어 “(간담회 날짜인) 8월 6일 오후 2시가 헌법에 있는 것도 아니고 불변부동한 것도 아니다. (국정원이) 조금만 받쳐준다면 언제든지, 광복절이라도 가능하다”며 간담회 일정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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