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배우 이종석 씨(25)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처럼 행세하며 드라마 제작사 등으로부터 8억여 원의 계약금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J매니지먼트사 대표 조모 씨(46)를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명 가수의 매니저 출신인 조 씨는 올 3월 이 씨의 전속계약 만료가 임박했다는 소문을 듣고 심부름센터에 250만 원을 주고 이 씨의 인감증명서를 위조했다. 이 씨와 자신이 3년간 계약금 6억 원의 전속계약을 맺은 것처럼 가짜 계약서를 만든 조 씨는 이를 이용해 4월부터 7월까지 한 연예기획사에서 계약금 4억8450만 원을,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출연계약금 3억 원을 받아 챙겼다. 조 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계약금 입금 계좌로 이 씨와 동명이인의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진짜 소속사는 지난달 조 씨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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